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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멕시코와 14년 만에 FTA 협상 재개

2022.04.04

 

멕시코와 14년 만에 FTA 협상 재개

자원 부국 에콰도르와는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협상 재개

 

 

2008년 중단됐던 한·멕시코 FTA 협상이 14년 만에 재개된다이에 공급망 복원력기후변화 및 디지털 통상 등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멕시코 타티아나 클로우티에르 경제부장관은 3월 1일 한·멕시코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와 멕시코정부는 코로나19 상황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는데 뜻을 같이하며한·멕시코 FTA가 공급망 강화디지털 전환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통상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멕시코는 우리나라 10대 수출국 중 유일한 FTA 미체결국(홍콩대만 제외)으로 지정학적으로 북미와 남미 지역을 잇는 위치에 있고북미·남미·아태 지역을 아우르는 FTA 네크워크를 갖고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다.

 

또한 멕시코의 높은 관세율과 양국간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감안할 때 FTA 체결 시 자동차철강 등 우리 업계의 수출 여건이 더욱 개선되고일본과의 상대적 경쟁 열위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올 상반기 중 1차 협상 개최를 목표로 이달 중 예비 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여 본부장은 양국간 공급망 안정성과 복원력 확보를 위해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으며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원자재 공급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교환하고유사 시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 대해 사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측은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주요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와이차전지반도체 생산 등에 사용되는 핵심 자원의 세계적인 생산국이자 자원 부국인 멕시코 간의 공급망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를 진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3월 2일 여한구 본부장은 에콰도르 훌리오 호세 프라도 생산통상투자수산부장관과 화상회담을 개최해 한·에콰도르 SEC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연내 조속한 한·에콰도르 SECA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고기존 경제협력 경험을 기반으로 관세 및 비관세장벽을 낮추고 투자기술인력교류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