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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GCC FTA, 10년 만에 협상 재개 추진

2021.12.02

 

산업부, 탄소중립 등 협력 다변화 하는 계기 마련

 

 

 

 

우리나라와 GCC(걸프협력이사회)의 FTA 협상이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3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FTA 협상 재개를 추진하는 데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로, 회원국 간 경제·안보협력 활동을 수행한다.


우리나라와 GCC는 2007년 FTA 추진에 합의해 2008년 7월, 2009년 3월, 2009년 7월 등 세 차례 공식협상을 벌였으나 2010년 1월 GCC 측이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 


양측은 이날 한·GCC FTA 재개 추진을 협의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세부 논의와 내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 측에선 이경식 FTA교섭관을, GCC 측에선 압둘라흐만 알 하비 협상총괄을 수석대표로 지정해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참고로 한·GCC 간 무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466억 달러(약 55조원)이며 누적 투자 규모는 165억달러(약 19조원)다.


여 본부장은 “최근 탈석유와 탄소중립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 GCC가 우리나라를 최적의 파트너로 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소경제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확산, 온실가스(NDC) 해외감축 등의 분야에서도 GCC 회원국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 본부장은 이날 사우디 상무부 장관, 사우디 표준기구 청장 등과의 면담을 가졌고, 향후 한·사우디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사우디 상무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여한구 본부장은 보건·의료, 중소기업, 재생에너지 등 新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는 추세로, 상호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양국 기업인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 개최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