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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적 수산물 수출도 벌크선으로” 벌크선 환적 시 비가공증명서 발급

2021.10.05

“환적 수산물 수출도 벌크선으로” 벌크선 환적 시 비가공증명서 발급

對EU 환적 냉동 수산물 수출 시 환적국 비가공증명서 필수
부산세관, 환적 수산물 수출·물류절차 마련 … 물류대란 해소 기대

 

 

그동안 러시아 및 알래스카 등지에서 어획된 외국 수산물은 부산 감천항 냉동창고에 보관한 후 컨테이너를 통해 EU 등으로 환적·수출해왔으나, 해상운임 상승과 컨테이너 물류대란으로 수출용 컨테이너 선박 확보가 어려워지자 감천항 냉동창고에는 오랫동안 수산물 재고가 쌓여 물류적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부산세관은 물류대란으로 수출 컨테이너 선박을 구하지 못한 환적 수산물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벌크선을 통해 수출할 수 있도록 환적 수산물 수출 관련 물류절차를 마련했다고 9월 6일 밝혔다.

 

EU로 수출하는 환적 수산물은 연간 약 5만 톤인데, 이를 벌크선으로 대체할 경우 총 2,500 TEU 만큼의 컨테이너 선복 확보 효과가 있어 물류대란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벌크선(Bulk Carrier, Bulker)은 곡물·광석·석탄 등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전용선을 말하며, 석탄전용선, 광석전용선, 시멘트전용선, 곡물전용선 등이 있다.

 

그동안 관련 업체들은 벌크선을 이용해 환적 수산물을 수출하려 했으나, 對EU 수출에 필수적인 벌크화물에 대한 세관의 비가공증명서 발급 및 벌크선 선적 관련 물류절차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참고로 EU는 환적 냉동 수산물에 대해 환적국의 비가공증명서를 통관을 위한 필수서류로 요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컨테이너 환적 냉동 수산물에 대해서는 세관에서 비가공증명서를 발급했으나 벌크화물은 별도의 절차가 없었다.

 

이에 부산세관은 관련 선사 및 물류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후 벌크화물 비가공증명서 발급기준 및 적재 관련 물류절차 등을 마련·시행한 것이다.

 

물류대란으로 컨테이너 선박을 구하지 못한 환적 수산물 업계로서는 큰 시름을 덜게 됐다.

 

부산항 환적 수산물 업계 관계자는 “세관의 지원으로 9월 초부터 벌크선을 운영할 예정이며,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벌크선을 이용할 경우 물류비가 절반 이상 줄어들어 환적 수산물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만물류 개선을 추진하는 등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