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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미 FTA 전체 발효 … 수출 유망품목은?

2021.03.26

한·중미 FTA 전체 발효 … 수출 유망품목은?

중미 바이어, 우리 자동차 부품·화장품·음료·의약품 등에 주목


한·중미 FTA가 3월 1일 파나마를 끝으로 전체 발효됨에 따라 자동차 부품·화장품·음료·의약품 등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KOTRA는 3월 3일 ‘한·중미 FTA 전체 발효에 따른 수출 유망품목’ 보고서를 통해 중미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FTA 활용을 당부했다.

 

한·중미 FTA는 우리나라가 16번째로 체결한 FTA로,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온두라스·니카라과·파나마 등 중미 5개국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2019년 니카라과와 온두라스(2019.10.1.)를 시작으로 코스타리카(2019.11.1.), 엘살바도르(2020.1.1.) 순으로 발효됐으며, 최근 파나마(2021.3.1.)가 자국 내 발효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한·중미 FTA 전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국가 간 관세장벽이 완화돼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그동안 중미 바이어들이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아 아쉬워했던 터라 이번 FTA 전체 발효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한 현지 바이어 의견 조사 결과 가장 많이 꼽은 유망품목은 ‘자동차 부품’이라고 전했다. 한국産 제품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은 상황에서 품목별로 1~15%에 이르는 관세가 단계적으로 인하되면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된다는 반응이다.

 

‘화장품’도 수출 유망품목으로 꼽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중미 지역에서도 우리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할 수 있어, 한국産 화장품을 비롯한 K-뷰티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파나마 바이어가 선정한 수출 유망품목 중 눈길을 끄는 제품은 ‘알로에 음료’다. 기존에 부과되던 10%의 관세가 FTA 발효 즉시 철폐된 데 따른 것이다.

 

파나마는 중미 내에서도 고소득 국가로, 최근 건강·유기농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어 우리 제품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KOTRA는 코로나19 이후 중미 지역에서도 SNS 등을 통한 비대면·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고 있어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파나마무역관에서 운영 중인 해외 공동물류센터 등을 활용해 중미 5개국 현지 바이어의 소량 주문에도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