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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産 절임 배추 위생 논란, 식약처 “안전관리 강화”

2021.03.26

중국産 절임 배추 위생 논란, 식약처 “안전관리 강화”

흙탕물 속 알몸으로 배추 절이고 녹슨 포크레인으로 퍼 날라
온라인 영상 퍼지며 네티즌 ‘경악’ … 김치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최근 SNS에 올라온 중국 김치공장의 비위생적인 배추절임 공정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며 온라인이 들썩였다. 중국産 김치의 위생 상태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면서 가정 및 식당의 중국産 김치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한 남성이 흙탕물 속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고, 이를 녹이 슨 포크레인으로 퍼 나르는 모습으로 국내외 네티즌은 다소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중국 세관당국 해관총서는 수출용 김치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중국産 음식물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처럼 국민의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産 식품에 대해 현지 생산부터 통관·유통단계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3월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기존에 통관 단계에서 국내 기준·규격에 적합한 중국産 절임 배추와 김치에 대해서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3월 12일부터는 통관 검사(관능, 표시)와 정밀 검사(보존료, 식중독균 검사 등)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존 기준·규격 이외에 장 출혈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도 추가로 실시한다.

 

참고로 국내 기준·규격은 김치의 경우 납, 카드늄, 타르색소, 보존료, 대장균군 등이며, 절임배추의 경우 세균수, 대장균군, 타르색소, 보존료 등을 검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식약처는 또한 3월 22일부터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중국에서 수입되는 김치와 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 원재료를 중심으로 유통 단계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김치 및 주원료 150여 건을 대상으로 식중독균·납·카드뮴·타르 색소·보존료·대장균군 등의 항목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한다.

 

식약처는 중국 측에 김치 등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업소의 작업장 환경, 제조시설, 식품 취급 등에 대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도 전하며, 소비자의 우려를 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에 따른 검사결과도 소상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또한 앞으로도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 등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