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FTA 협상 개시

산업부, 상품시장 개방 등 논의 … 연내 성과 도출 목표

코로나19 확산 이후 新남방국가들과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ASEAN의 생산·무역 허브로 성장 가능성이 큰 캄보디아와 FTA 협상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PAN Sorasak)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이 화상회의를 통해 한·캄보디아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7월 9일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3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 FTA 추진에 합의한 후 양국간 실무협의와 FTA 공동연구 등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양측 모두 국내 절차를 완료해 이번에 협상 개시를 선언한 것이다.

이번 한·캄보디아 FTA 협상이 개시됨에 따라 양국은 이달 중 제1차 공식 협상을 개최할 계획이며, 양측은 상품 시장 개방 및 협력 등 양국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캄보디아는 2011년 이후 매년 7% 내외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인구의 72%가 35세 이하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된다.

특히 우리나라와의 지난해 교역이 10억 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가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對캄보디아 주요 수출품은 의류·신발 원재료(편직물 등), 화물자동차, 음료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의료·신발 제품 등이다.

유명희 본부장은 “양국이 연내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한·캄보디아 FTA 체결을 통해 캄보디아 시장 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2019년 한·캄보디아 주요 수출입품목 】

* 출처 : 한국무역협회